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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자유한국당의 고강도 당무감사가 27일부터 11월 말까지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한국당은 이를 통해 부실·사고 당협(당원협의회)을 대거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초단체장은 신인 후보로 교체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직관리가 부실하거나 해당 행위자로 지목돼 온 울산과 PK(부산·경남) 당협 위원장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국당은 이번 당무감사를 통해 당협별 당원관리 실태와 조직 운영 현황을 집중 파악할 예정이다. 또 당원 여론조사, 감사반 현장 실사, 해당 지역 오피니언리더 및 일반 유권자 의견청취 등 입체적인 방법도 동원한다.
 여기에 중앙당 자료조사와 감사반 현장점검, 당원 여론조사 등 분야별로 감사를 실시한 후 최종 종합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겠다는 뜻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감사 결과는 향후 한국당 혁신의 핵심인 인적 쇄신의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중 울산시당 사무처장은 "당원 배가 현황이나 직능 연령 지역별 조직 활동 등 기본적인 사항은 물론 해당 당협과 위원장에 대한 지역 사회의 평가와 지역내 활동 내용까지 상세하게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앙당의 공언처럼 울산의 당협위원장 중 누가 교체될지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사실 중앙당에선 이와 관련, 울산과 PK 당협에 새 인물을 수혈하겠다는 방침은 분명하다는 점을 여러번 강조해 왔다.
 서울 여의도 정가에선 울산에서도 한 곳 정도의 당협위원장이 교체될 것이란 가설이 떠돌고 있다. 또 울산의 구군 단체장에 대한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지도나 경쟁력이 가장 낮은 한 곳은 신인후보로 교체할 것이란 설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전국의 모든 당협위원장들의 일괄사표를 받은 뒤 선별 사퇴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김잠출기자 usm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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