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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한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해외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패션월드 도쿄 2017' 전시회에 참가한 ㈜모어댄의 브랜드 'CONTINEW'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한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해외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모어댄이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 Starter)'에 소개된 지 20일 만에 펀딩 목표금액인 1만 달러의 약 2배에 달하는 2만3,000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모어댄은 지난 2015년 SK이노베이션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지속가능한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뜻의 브랜드 'CONTINEW'를 내걸고 자동차 부산물을 활용한 가방, 지갑 등 패션아이템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창업자금 1억 원을 지원하는 외에도 마케팅·홍보 인프라를 공유하고 관계사 행복나래를 통해 초창기의 판로 확보 과정을 도운 바 있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사업 초기에 폐차장에서 원단을 수거하려다 문전박대를 당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으나 SK이노베이션의 지원 덕분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스위스의 업사이클링 대표 기업 프라이탁의 아성에 도전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사회적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지원에 힘입어 모어댄은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섰다. 지난 8일에는 킥스타터에 가방 제품을 등록한지 14시간 만에 펀딩 목표금액인 1만 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킥스타터에 등록된 아이템 중 10%만이 모금에 성공함을 고려할 때 모어댄이 14시간만에 펀딩 목표금액을 달성했음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킥스타터를 통해 해외 시장 내 저명도를 쌓은 모어댄은 다음달 초 미국 대형 편집숍 '브랜즈워크(Brandswalk)'와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모어댄은 LA다운타운과 오렌지카운티 매장 두 곳에 입점하게 되며, 브랜즈워크의 주 고객층인 미국 내 10~20 세대를 공략할 계획이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 시장에도 진출해 신규 거래처를 확보했다. 모어댄은 지난 11일부터 3일간 개최된 '패션월드 도쿄 2017'에 참가해 아멕스카드, 폭스바겐 등 대기업에 납품하는 구매대행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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