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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은 STX중공업 자회사인 주식회사 '일승' 지분 100%에 대한 최종인수인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인수 예정금액은 100억원으로, 연내 잔금 납입 및 법원 최종허가 등 관련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산 녹산공단에 위치하고 있는 일승은 지난 1988년 설립돼 선박용 분뇨처리장치(S.T.P, Sewage Treatment Plant), 기름청정기, 조수기 등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인 S.T.P는 국내 시장 점유율 80%, 해외 시장 점유율 2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세계 3대 조선사는 물론 한진중공업, STX, SPP, 성동조선, 대선조선 등 대부분의 국내 조선사와 계약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해외시장에서는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와 그리스 등 유럽 조선사와 계약을 하고있다.
 세진중공업은 국제해사기구(IMO)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이번 일승 인수절차를 진행해왔다.
 IMO는 300t 이상의 선박위 경우 분뇨·하수처리기가 반드시 설치하도록 하고 있는데, 일승이 이같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

 세진중공업은 이번 일승 인수가 오수처리장치 문제를 해소하는 것과 함께 BWTS, 스크러버 연계 등 다양한 환경규제 신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 및 발전, 영속성을 감안해 조선 환경기자재 일류기업인 일승을 인수하게 됐다"며 "인수 후 신규사업 진출과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을 꾀하는 가운데, 3년 내 IPO(기업공개)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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