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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곳 의원 개별 요구 포함 500건 이상 자료요구
도시 인프라 확충·미래 먹거리 확보 등 민생 집중
국립산박·일자리 창출·복합환승센터 건립 등도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일현)의 올 행정사무감사 대상 기관은 울산시의 경제정책 컨트롤 타워인 창조경제본부를 비롯해 일자리경제국, 교통건설국, 도시창조국, 직속기관인 농업기술센터, 종합건설본부, 차량등록사업소,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 등이다. 이와 함께 지방공기업인 울산도시공사와 울산의 R&D 허브인 재단법인 울산테크노파크, 울산경제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을 포함해 모두 13곳이 이른다.
산업건설위의 행정사무감사 일정은 첫날인 오는 8일 감사자료 수집을 거쳐 9일 창조경제본부를 시작으로 10일 교통건설국, 13일 도시창조국, 14일 일자리경제국 순으로 감사를 이어나간다.

감사 중반에 들어선 15일에는 종합건설본부에 대한 감사가, 이어 16일에는 농업기술센터, 차량등록사업소,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에 대한 일괄 감사를 진행한다.
산업건설위는 또 17일 울산도시공사를, 20일에는 울산테크노파크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마지막 날인 21일 울산경제진흥원과 울산신용보증재단을 끝으로 올해 행정사무감사를 종료한다.
산업건설위는 이들 13개 부서 및 기관에 대한 감사를 위해 공통요구사항 20건을 포함해 총 307건의 감사 자료를 요구해 놓고 있다. 물론 의원 개별 요구한 자료를 감안하면서 전체 감사 자료는 500건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산업건설위의 올 행정사무감사 최대 관심사는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노사 문제 등 '민생'과 직결된 사안들이다.
여기에다 미래 먹거리 확보와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등 도시 인프라 확충, 잡음이 끊이질 않은 도시재개발 문제 등도 조속한 해법찾기가 필요한 현안들이다.
각 피감부서·기관별 주요 감사 이슈를 보면, 우선 창조경제본부의 경우 문재인 정부 들어 시들해지고 있는 '박근혜표 창조경제'를 대체할 새로운 울산경제의 비전을 세우는 문제가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창조경제본부는 무엇보다 울산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3D프린팅 사업과 IT산업, 전기·수소차 산업, 동북아 오일허브, 주요 산단 조성 등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한 질문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또 사실상 건립이 무산된 국립산업박물관의 향후 계획에 대한 집중 추궁도 예상된다.

일자리경제국 감사에선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청년일자리 문제와 베이비부머 세대 재취업 문제, 현대차·현대중 노조의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심상찮은 전망이 나오는 노사 문제 대책 등이 감사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추진 상황과 울산신항 개발, 로컬푸드 활성화 등도 주요 관심사다.
교통건설국에선 일상화된 교통정체 구간 해소 문제와 울산공항 활성화,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시내버스회사 경영적자 문제, 개인택시 감차, 주요 하천관리 등이 중점 거론 대상이다.
도시창조국의 경우 발등의 불이 되고 있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 문제와 부실공사로 늦어지고 있는 혁신도시 인수 문제, 국가 및 일반산단 관리·조성 사업, 도시재생사업 내실화, 도심 재건축으로 인한 대형 빌딩 난립, 끊이지 않는 공동주택 건립 민원 해소 방안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종합건설본부 감사에선 옥동~농소간 도로개설과 관련한 최대 난제인 중구 태화동 구간 건설 문제를 비롯한 주요 도로 개설·확장에 따른 문제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울산도시공사는 사업 내실화와 경영부실 차단책, 테크노파크와 경제진흥원은 주요 사업 추진과정의 문제점, 신용보증재단은 부실보증 해결책 등이 중점 거론 대상이다.
산업건설위 문병원 의원은  "올 감사에선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조성사업,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진장디플럭스 운영, 언양시외버스터미널 폐쇄와 임시터미널 운영 상황에 대해 보다 중점적으로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일현 산업건설위원장은 "우리 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과 결부된 미래 먹거리인 3D프린팅 사업, IT산업, 전기차. 수소차 산업 추진 등과 일자리 창출과 청년창업 지원 같은 당면 현황 등 울산 경제의 전반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피고,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도시재생 등 도시 및 교통문제 등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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