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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이 29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5차 전국위원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뒤 강재섭 대표 등과 함께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최고의원 후보로 단독 출마한 정 의원을 합의추대 방식으로 선출했다.
정 최고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입당한지 얼마 되지 않는 저에게 과분한 자리를 준 것은 나라와 당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분부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나라를 바로잡고 선진국으로 도약하라는 기회를 주셨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의원은 이어 "당의 화합이 중요하다. 당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한나라당이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정 의원은 사실상 최고의원 자리로 당내 안착해 제2인자 경쟁에 돌입했다. 정 최고의원은 특히 이 당선인과 중진 그룹의 지지를 얻고 있어 4.9 총선에서 전국적인 역할을 할 경우 당내 입지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조원일기자 w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