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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축구단의 김도훈 감독과 이종호 선수가 '사랑의 키다리 아저씨'로 변신했다.  울산현대는 김 감독과 이종호가 각각 소아암 어린이와 스포츠 영재 돕기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 울산현대축구단 김도훈 감독이 지난 1일 오후 울산현대스포츠클럽에서 저소득 가정 소아환우를 위해 기부금 5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에 기부했다.


 김 감독은 지난 1일 오후 울산현대스포츠클럽에서 저소득 가정 소아환우를 위해 기부금 5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회장 김철)에 기부했다.

 이날 김 감독은 지난 9월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스포츠투아이 K리그 이달의 감독'에 선정됨에 따라 받은 상금 100만원에 개인성금 400만원을 더해 총 500만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소아당뇨로 투병 중인 박모(10)양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K리그를 치르면서 팬들의 응원과 함께 9월의 감독상까지 수상하게 돼 이 영광을 뜻 깊은 곳으로 되돌려주고 싶었다"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뜻 깊은 나눔에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 울산현대축구단 이종호선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에 2일 저소득 아동의 꿈과 재능을 지원하기 위한 '인재양성' 지원을 위한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김 감독에 이어 2일에는 이종호 선수가 키다리 아저씨로 나섰다.
 이종호는 울산지역 스포츠 인재양성을 위해 기부금 50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에 전달했다.
 이종호는 "어린 시절 집안사정이 좋지 않았던 나도 다른 사람들의 지원을 받으며 이 자리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며 "꿈과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지원을 못 받아서 도중에 관두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부디 아이들이 꿈을 잃지 말고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현대은 오는 5일 오후 3시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전북전 홈경기에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해 의미를 더 할 예정이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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