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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 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오는 8일 울산을 찾는다.

 울산시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울산 전역에서 '2018 평창동계 올림픽 울산구간 성화봉송 행사'를 펼친다고 2일 밝혔다. 성화가 한국에 오는 것은 88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그리스 전역을 돌다 아크로폴리스에 도착한 성화는 평창 대표단에게 인수돼 전세기를 통해 지난 1일 우리나라에 도착했다. 성화는 제주, 부산을 거친 후 울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봉송 주자는 총 303명이다. 시와 구·군이 추천 33명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및 파트너사 선발 등 270명이다.

 울산에 도착한 성화는 3일간 총 135.6㎞의 거리를 밝힌다. 성화 봉송은 첫날 부산은행(언양지점)→ 언양버스터미널→선바위교 삼거리→호연초→다운아파트 앞→병영사거리→선경2차@ 앞 교차로→울산시청 순으로 진행된다.

 둘째날은 울산시청→야음장생포동 주민센터→장생포초→고래박물관→울산대교→남목삼거리→현대중공업→문현삼거리→염포119안전센터 교차로→현대자동차→종합운동장→태화강대공원 야외공연장 순서다.

 마지막날은 태화강역 앞→애니카랜드연암점→송정초→농소초→호계청구타운아파트→홈플러스북구점→달고사거리→평산교차로→번영교 입구→울산대학교 →문수경기장 앞→K-water→울산대공원 정문광장으로 봉송된다.

 이번 성화 봉송은 각 지역마다 특색 있고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이색적으로 펼쳐진다. 울산에서는 8일 영남알프스 간월재에서 MTB를 활용한 이색 성화 봉송이 이뤄진다.

 이날 시는 해발 900m에서 드넓은 전망을 바라보며 굽어진 길을 따라 MTB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주자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과 간월재를 함께 담는다. 상공에서는 드론을 활용해 형형색색의 패러글라이딩이 수놓는 억새군락지 경관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

 이외에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8일), 1만 5,000그루의 해송과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대왕암공원(9일), 한반도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곳 간절곶 일원(10일)에서도 성화 봉송이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성화 봉송 행사는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첫 공식 행사로써 전 세계에 울산의 명소들을 소개하고 홍보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지역별 교통 통제에 따른 불편 사항에 대해 시민들의 많은 양해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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