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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시업위원회 이채익(자유한국당, 울산 남구갑)·김종훈(민중당, 울산 동구) 의원은 백운규 산업부장관에게 울산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사업을 비롯해 조선산업 구조조정 현안 논의 등 내년도 울산 예산 협조를 요청했다. 백 장관은 이날 두 의원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을 각각 방문했다.

# 이채익 의원, 산자부 장관 만나 확인
먼저 자유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은 백 장관의 내방을 받고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은 지난 1990년대 김대중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사업으로 두 차례나 추진한 사업이고, 매월 5월이면 30여 만명이 찾아오는 울산장미축제를 비롯해 인접한 울산대공원 등 지리적 여건과 교통편도 우수하다"고 밝히면서 "반드시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한민국 산업역사를 미래세대에 전달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과 5억원 로드맵 수립 예산 반영에 산업부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동석한 전경술 울산시 창조경제본부장도 백 장관에게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추진방안에 대해 "1990년대 후반 정치권에서부터 건립이 논의되고 2011년 정부의 건립기본방안이 발표된 이후 2013년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채택되어 추진되었으나 예타 미통과에 따라 사업추진이 곤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 본부장은 이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과 국립해양박물관법 등 국립시설물 특별법 입법사례와 같이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이 특별법 제정을 통해 건립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로드맵 수립 용역 5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 김종훈 의원은 조선업 구조조정 마련 당부
이에 백 장관은 "특별법 제정과 예산반영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백 장관의 내방을 받은 자리에서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의 기업 구조조정은 수정되어야 한다"며 "RG 발급을 받지 못해 수주를 받고도 배를 못 만드는 일(STX조선해양 사례), 구조조정 과정에 있는 기업이 외국기업에 팔려나가는 일(금호타이어 사례) 등은 구조조정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언급하며 조선산업 구조조정의 대응방안을 마련 줄 것을 부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의 설립 추진을 위한 예산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며 울산 산업단지 안전강화를 위한 예산 등 지역예산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조영재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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