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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사진) 부임 후 100일이 지나면서 치안고객만족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다양한 개혁 드라이브를 시행하면서 권력의 경찰이 아닌, 시민의 경찰이 돼야 한다는 황 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권력' 아닌 '시민'의 경찰로 소통 강화
   협의회 구성·참여형 치안체제 구축 성과 
   현장대응시간 단축 본청 평가서도 1위


9일 울산청에 따르면 112신고와 교통사고처리 및 범죄수사 등을 통해 경찰과 접촉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경찰 서비스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치안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중위권에 머물던 울산청이 올해 전국 1위로 도약했다.
황 청장은 취임 당시 "경찰이 곧 시민이자, 시민이 곧 경찰"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권력'의 경찰이 아닌 '시민'의 경찰이 될 것을 강조하며 강도 높은 내부 혁신과 함께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했다.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평범한 시민들과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치안정책에 반영하는 '시민과 경찰 협의회'가 대표적인 사례다.
또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경 합동순찰을 대폭 확대해 다양한 시민들이 경찰활동을 이해하고 치안활동에 직접 참여토록 하는 '시민참여형 공동체치안' 시스템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각종 집회시위 현장에 불필요한 경찰력을 배치하지 않는 대신 지난 8월 10일부터 경찰기동대 전원(84명)을 지구대나 파출소에 배치해 현장 치안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선 경찰의 인력부족 문제도 해소했다.
이밖에 전문수사인력 집중 배치, '안전 및 의료 수사팀'을 신설하는 등 수사체계 개편을 통해 전문적이고 신속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황 청장은 울산경찰의 직원협의회인 '고동소리'를 창단해 직원들이 스스로 권익을 보호하고 주요 의사결정에 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창구를 만들었다.
직원협의회는 현재 울산청 소속 직원의 64.6%가 가입을 한 상태이며 서장과의 정기간담회 등을 통해 권위적 조직문화와 비효율적인 근무여건을 개선해 나가는 등 '경찰 직장협의회' 설립 전 단계의 선도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황 청장의 이같은 개혁 노력으로 치안고객만족도 향상은 물론 112신고에 대한 현장대응시간도 기존보다 30초를 단축해 경찰청 평가에서도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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