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사, 임단협 연내 타결 한목소리
현대重 노사, 임단협 연내 타결 한목소리
  • 김미영
  • 승인 2017.11.09 2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환구 사장·박근태 위원장 첫 만남
강 "힘든 고비 다 지나갔다고 본다"
박 "불필요한 분쟁 없애고 대화로"
2년치 교섭 합의 긍정 신호탄 기대

현대중공업 강환구 사장와 새로 선출된 박근태 차기 노조위원장이 만나 "연내 타결을 위해 불필요한 마찰은 없애자"는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부터 노사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거듭하며 지역 노사관계의 '아킬레스건'으로 떠오른 현대중공업이 연내 노사 협상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강환구 사장과 박근태 차기 노조위원장이 지난 8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 갖고 노사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강 사장과 박 차기 위원장은 향후 대화로 임단협 교섭을 진행할 것임을 합의했다.

강 사장은 "노사가 협심해 회사가 경쟁력을 갖춰야 시장의 신뢰도 회복한다"면서 "그래야 일감도 확보하고 고용안정과 보상 등의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고비는 다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새 집행부와 잘 풀어나가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박 차기 위원장은 "당선 뒤 만난 여러 조합원들이 한목소리로 요구한 것은 연내 교섭 타결이었다"면서 "타결을 위해 불필요한 분쟁은 없애자.나락으로 떨어진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타결에 최선을 다할테니 회사도 적극 나서라"고 강조했다. 또 "회사가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임한다면 노조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노사 2016~2017년 통합교섭이 평행선을 긋는 상황에서 노사 대표가 만나 전체적으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소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기 위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연내 타결을 이끌어 내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해, 이날 만남이 지지부진한 2년치 임단협 교섭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날 강 사장과 박 차기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조합원들은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 아니냐, 첫 단추를 잘 꿰어 협상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 지난 2016년 임단협 교섭을 시작한 후 2016·2017년 통합 임답협을 진행 중이나 19개월이 지난 최근까지 진전된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백형록 현대중공업지부장 등 현재 현대중공업 노조집행부의 임기는 오는 30일이면 끝난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임단협에서 성과를 보지 못한 채 차기 집행부로 넘기게 되는 셈이다. 새 노조위원장 박근태 당선자가 내선 통합 임단협 연내 타결이라는 공약대로 출범 한달 만인 12월 내에 합의점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