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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성화가 지난 10일 한반도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간절곶을 찾으면서 울산에서의 봉송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성화봉송단은 태화강역 앞→애니카랜드연암점→송정초→농소초→호계청구타운→홈플러스북구점→달천고사거리→평산교차로→번영교입구→울산대학교→문수경기장 앞→K-water→울산대공원 정문광장으로 성화의 불꽃을 전달하며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첫 번째 주자로 한창무 남구축구협회장이 나섰다. 이어 우철주 울주군중소기업협의회 회장, 아내로부터 신장 이식을 받은 후 건강한 삶을 회복한 이혁 씨, 신현욱 에쓰오일 부사장 등이 차례로 성화를 넘겨 받았다.

 소규모 성화봉송단이 별도로 찾아가는 스파이더 봉송 행사는 한반도 육지해안에서 새해 일출이 가장 빠른 간절곶에서 펼쳐졌다.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에 방문한 성화봉송단은 바다와 어우러진 풍차 및 등대를 비롯한 다양한 절경을 성화의 불꽃과 함께 소개했다.

 간절곶은 정동진보다도 5분 이른 해돋이를 볼 수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유명한 일출명소다. 지난 1970년대 체신부 우체통을 그대로 재현한 높이 5미터, 무게 7t의 '소망의 우체통'은 여행지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주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날 총 105명의 주자를 통해 봉송 된 성화는 울산대공원에 안치됐다. 울산에서의 마지막 봉송을 기념하며 수많은 인파가 몰린 이날 축하행사에서는 100인의 시민 대합창, 프리젠팅 파트너사의 LED 퍼포먼스 및 B-Boy공연과 밴드 공연이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파이어 아트 퍼포먼스를 통해 성화처럼 꺼지지 않는 울산을 표현하는 것을 끝으로 8~10일 3일간 303명이 총 135㎞를 달린 울산 성화봉송이 마무리됐다.

 한편 경남 김해로 발길을 돌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오는 17일까지 467명의 주자가 봉송에 참여, 경남 8개 시·군 297.6㎞를 달릴 계획이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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