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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해양복합 관광휴양도시 조성을 목표로 지난 2005년 첫 삽을 뜬 북구 강동권 개발사업이 착공 10여 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한 대한 울산시의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울산시의회 정치락 의원은 12일 '부진한 강동권 개발사업 대책'과 관련, 시에 제출한 서면질문을 통해 "이 사업은 당초 2005년 착공해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했다가 사업기간을 2년 연장해 추진하고 있으나 지금의 사업추진 현황으로는 2018년 완공도 어렵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서면질문에서 강동권 개발의 핵심 선도시설인 강동관광단지 개발의 난맥상을 거론했다.
 그는 "롯데건설이 2,8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9만9,000㎡ 규모로 강동리조트를 건립할 계획이었는데, 계획대로만 추진됐다면 올해말 개장을 앞두고 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1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상태에서 지금은 부지매각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강동권 사업이 난관에 부딪힌 것은 사실 한 두번이 아니다"면서 "2006년 아울렛타운 건설 전문회사인 ㈜폭스-존과 MOU를 체결한 아울렛타운 건립 계획이 무산된데 이어 2010년 대해센트리아(주)와 MOU를 체결한 고래센트럴파크 건립사업도 경제성이 없어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8월 테마파크 시행사인 효정이 8만㎡ 규모의 뽀로로 테마파크를 건설한다고 발표했고, 지난 1일에는 현대자동차가 45억원을 투자해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관인 '키즈 오토파크'를 건립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며 "이로 인해 강동권 개발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보지만, 무엇보다도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동권 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5개 지구별 사업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답변해 달라"고 한 뒤 "사업이 부진한 이유가 무엇이며, 시의 대책은 어떤 것이 있느냐"고 물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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