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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의원
▲ 이채익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채익(자유한국당·울산 남구 갑)·김종훈(민중당·울산 동구)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홍 후보자의 엘리트 의식주의와 언행불일치에 대해 지적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부적격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경제가 한계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전환 해야하고, 일자리와 소득주도, 동반혁신 성장 등 세 가지를 중심으로 성장 중심의 정책이 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면서 "과연 홍 후보자가 초대 장관으로서 업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나라의 한계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적 힘과 에너지를 모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지역 중소기업계의 의견을 듣고 있는데, 홍종학 후보자의 말과 행동, 언행이 불일치 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본 의원은 늦게 만학을 하고 야학을 한 입장에서 홍종학 후보자를 보면서 엘리트주의, 선민주의 등 '나는 일반 국민과 다르다는 식'의 태도에 분노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홍 후보자는 "명문대 독식구조를 혁파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면서 "특목고 100명 중 10명이 명문대를 들어간다고 하면, 일반고 100명 중 10명도 명문대에 진출하도록 하는 기회균등선발제를 그 동안 주장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뜻과 표현이 다르고, 어떻게 '삼수 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를 가라'라고 하면서 '명문대가 행복의 제일 중요한 척도다'라는 발언을 할 수 있는가"라며 "25년간 세 들었던 소상공인을 계약 2년이 남았는데도 쫓아냈는데 이런 부분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부의 대물림은 절대 안된다고 하면서 중학교 다니는 어린 자식에게 부의 대물림을 하고, 딸과 엄마사이에 차용증을 주고 받고 하는 부분에 대해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진솔한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과당경쟁과 금융대출에서 겪는 중소벤처기업의 애로사항, 노동존중의 사회를 만들기 위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역할,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위한 대기업 법인세 인상 등에 대한 정책 중심의 질의했다.
 김 의원은 "낮은 진입장벽과 대기업들의 중소벤처기업 영역 침범으로 과당경쟁을 날로 심해지면서 중소벤처기업에 가장 심각한 고통을 안기고 있다. 금융도 대기업 독점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접 금융의 경우 대기업은 93.5%를 차지하는데 비히 중소기업은 6.1%만을 차지하고 있다. 중소기업대출비율제도를 운영하지만 임의규제여서 실효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 이를 강제 규제사항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장관후보자의 의견을 물었다.  서울=조영재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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