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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는 지난 10일 주전지역 해양오염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건립한 해양오염 방제물품 비축창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방치된 경로당 허물고 2층 규모 건립
 흡착제·오일펜스·방제작업 도구 보관
 기름유출 등 사고 발생시 신속 대응


 이날 준공식은 권명호 동구청장과 시·구의원, 해양오염방제 관련 단체, 남목1·3동 단체, 인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테이프 커팅, 시설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주전 해양오염 방제물품 비축창고는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수 년 동안 방치돼 있던 옛 주전경로당(동해안로 585)을 허물고 지상 2층, 연면적 135㎡ 규모로 건립됐다.
 특히 주전의 지역적 특색을 디자인 모티브로 몽돌과 돌미역을 상징화해 건물외관이 디자인됐다.
 그동안 동구지역에는 방어진항 인근 1곳에만 방제물품 비축창고가 조성돼 있어 주전 해안 인근에서 기름유출사고나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불가능했다.


 이 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동구는 지난해 11월 국민안전처 특수재난 안전관리지원사업에 공모, 사업비 전액을 특별교부세로 확보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준공된 방제물품 비축창고에는 해양오염 방재를 위한 흡착제와 오일펜스, 유처리제, 개인 보호장구, 방제작업 도구 등을 보관해 유사시 신속한 해양오염방제작업을 펼칠 수 있게 했다.
 권명호 동구청장은 "동구지역에서 방어진항과 주전항 등 2곳에 방제물품 비축창고가 갖춰졌다"며 "앞으로 해양오염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관광자원인 주전몽돌해변 등 천혜의 자연환경 보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현기자 uskji@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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