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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가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제설 취약지에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하면서 폭설 시 제설작업에 큰 효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 북구는 최근 매곡동 산 6의 4 일원 마우나 고개에 자동염수분사장치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일대는 도로 경사가 급하고, 적은 강설량에도 결빙의 위험이 높아 교통사고 우려 및 통행 불편이 심한 지역으로 해마다 겨울철에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눈이 내리면 빙판길로 변해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12월에는 폭설로 인해 도로가 빙판으로 변해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울산지방경청은 이 구간의 교통을 일시 통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구는 이 일원에 1.2㎞의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일원에는 지난해 0.8㎞의 자동염수분사장치가 설치됐으며, 올해 1.2㎞가 추가로 설치됐다.
 사업비는 총 2억원(재난관리기금 울산시 1억원, 북구 1억원)이 투입됐다.
 북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설치 완료한 자동염수살포장치는 제설대책 상황실에서 현장 상황을 CCTV로 모니터하면서 강설시 제설차량이 도착하기 전에 원격으로 현장에 설치되어 있는 분사장치로 액상 제설재를 자동 살포할 수 있어, 초기 대응에 효과가 매우 큰 설비로 평가받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자동염수분사장치 추가 설치로 강설시 이 구간에 투입하던 인력과 장비를 다른 제설 취약구간으로 배치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제설작업을 도모하게 될 것이다"며 "무엇보다 제설취약구간에 자동염수살포장치가 설치되면서 원활한 차량소통과 차량운전자의 안전운행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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