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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16일 울산을 방문한다.

 공식적인 방문 목적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초청 강연과 한국당 울산시당 청년정치사관학교 특강을 위한 것인데, 김기현 울산시장 격려 방문과 지역 당협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의 만찬도 예정돼 있어 지역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보수통합을 내세운 강길부 의원(울주군)의 복당으로, 울주군 당협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홍 대표가 이번 방문을 통해 이 문제의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항공기편으로 울산으로 내려와 제일 먼저 울산시청을 방문, 김 시장과 30여분간 대화를 나눈 뒤 인근 한정식 식당에서 지역언론사 편집국장들과 오찬을 나눈다.

 이어 한국당 시당 강당에서 열리는 제3기 울산청년정치사관학교 교육생 등을 상대로 '자유 대한민국의 위기'라는 주제로 90분간 특강을 진행한다.

 이날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는 홍 대표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도 함께 참석, 지방분권형 개헌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특별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16일과 17일 이틀간 '지방을 살리자! 지방분권 개헌'을 주제로 민선 6기 4차연도 전국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개헌 국민투표에 맞춰 준비중인 개헌안과 관련, '지방분권형 개헌 촉구 결의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강연을 마친 홍 대표는 남구 삼산동의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울산시당 주요 당직자와 만찬을 갖는 것으로 울산 일정을 마무리한다.

 홍 대표는 만찬에서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과 관련, 현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한 보수통합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화합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당내 현안인 전국 당협 당무감사에 이은 조직혁식에 대한 기본 입장과 내년 지방선거 준비, 당협위원장 교통정리 문제 등에 대한 방침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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