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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강병원은 지난 9일부터 키르기즈스탄 국적의 나리스테 베시키바씨와 국제민간의료교류를 갖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홍영애 전문의, 정경동 소장, 나리스테 베시키바.

울산 동강병원이 의료후진국의 의료수준 향상을 위해 나섰다.
 동강병원은 지난 9일부터 키르기즈스탄 국적의 나리스테 베시키바(45·여)씨와 국제민간의료교류를 갖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 키르기즈스탄 의료 봉사
매년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동강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정경동 소장은 열악한 의료 환경에 있는 키르기즈스탄 코치코르 주립병원에 현미경을 기증했다.
 하지만 코치코르 병원은 현미경의 사용법을 아는 의사가 없을 정도로 의료수준이 열악한 상황이었다.
 이에 정 소장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동강병원이 내과의사인 베시키바씨에게 의료 연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 소장이 봉사기간을 마친 후 베시키바씨와 함께 한국으로 귀국했다.
 베시키바씨의 항공료 및 체재비 일체는 정 소장과 울산교회 의사모임 '누가회'에서 부담했다.

# 현지 내과의사 초청 의료연수 지원
베시키바씨는 오는 21일까지 동강병원의 여러 진료과에서 연수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의료 연수를 진행한 홍영애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염색시약도 없는 나라에서 오직 현미경 하나로 진단할 수 있는 질환을 가르쳐 준다는 것이 퍽 난감했다"며 "의학용어로 영어를 사용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키르기즈스탄은 러시아어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에 힘든 점이 많았지만 다소 생소한 나라인 키르키즈스탄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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