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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대피 실효성 검증 및 구호소 운영능력 제고를 위한 '2017 방사능방재 주민보호훈련'이 14일 울산시와 울주군 공동으로 울주군 서생면 일원에서 육·해·공으로 열린 가운데 방사능 누출 적색비상이 발령되자 미대피 인원 및 고립지역 주민들이 간절곶 스포츠파크 보조구장에서 소방 헬기로 긴급히 대피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시는 울주군과 공동으로 14일 울주군 서생, 온양, 온산 일대에 걸쳐 방사선비상 발령을 가정한 대규모 주민소개(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울산지방경찰청, 부산지방경찰청, 울산소방본부, 남구도시관리공단, 육군 제7765부대, 해군제3함대, 울산해양경찰서,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항만공사 등 22개의 유관기관들이 참여했다.


 주민 550명과 유관기관 100명 등 총 6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훈련은 복합재난에 의한 도로 유실 및 교통정체로 인한 육상대피에 한계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육상에서 자가차량을 이용한 자발적 대피, 지자체에서 제공한 대형버스를 이용한 대비, 열차 등을 이용한 대피 훈련 등이 실시됐다.
 해상에서는 개인어선 대피, 울산해양경찰서, 해군 제3함대, 고래바다여행선 등 선박을 이용한 대규모 대피가 진행됐고, 공중에서는 재난취약계층 및 지연소개자 등을 위한 헬기 동원 대피훈련이 병행됐다.
 주민 수용을 위한 구호소는 울산과학기술원 실내체육관에 설치·운영됐으며, 훈련에 참여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재민 등록 및 구호물품 수령 등 구호소 생활을 체험하고 다양한 방사능방재 및 행동요령에 대한 교육도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육해공 수송관련 관계기관 협의와 선박, 헬기 이착륙장소 지정 및 현장검증, 관계 유관기관 워크숍 등을 통한 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훈련 간 도출된 문제점은 현재 시행중인 '울산광역시 및 각 구·군 방사능방재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창훈기자 usjc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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