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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호 울산컨트리클럽 이사장이 "국내 골프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서는 현재 부당하게 부과되고 있는 개별소비세와 토지중과세의 완화가 최우선돼야 한다"며 국내 골프 발전의 방향성에 대해 소신을 밝히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국내 골프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서는 현재 부당하게 부과되고 있는 개별소비세와 토지중과세의 완화가 최우선돼야 한다"
 박인호 울산컨트리클럽(이하 울산CC) 이사장이 국내 골프 발전의 방향성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내뱉었다.
 박 이사장은 "골프가 부유한 이들만 누리는 특권계층의 스포츠라는 인식의 타계를 위해서는 부당하게 부과되고 있는 세금을 줄여야한다"며 "당초 부유층들로부터 세금을 걷을 목적으로 부과된 개별소비세와 토지중과세가 지금에서는 오히려 골프장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와 골프의 대중화가 저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전체 이용금액 30% 차지 시민들 부담
이어 "일반적으로 골프장을 이용할 때 드는 비용을 15~20만원가량이 든다고 치면, 이 중 개별소비세와 토지중과세가 차지하는 비용이 5만원 정도"라며 "이 부당하게 부과되는 세금만 완화된다면 전체 이용금액의 3분의 1정도가 줄어드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이 이처럼 개별소비세 및 토지중과세 완화의 필요성에 대해 열 띈 주장을 펼치는 것은 그가 누구보다 국내 골프의 대중화를 염원하는 사람 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그는 "골프는 제한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임에도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인식이 박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개별소비세와 토지중과세 완화로 골프 대중화를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박 이사장은 지난 2015년 울산CC 이사장으로 취임해 투철한 '봉사' 정신을 지니고 울산 골프계 발전에 이바지했다.
 그의 재임 기간동안 울산CC는 숙원사업인 동코스 토지 매입을 통해 한층 향상된 필드 동선을 구축했으며, 불경기 속에서도 야간경기 시행으로 20여억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 취임 2년간 동코스 토지 매입 등 성과
이 밖에도 투명한 최저공사 입찰제 시행, 직원 근무환경 개선 등을 이뤄냈다.
 또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5,000여주의 편백나무를 식재해 울산CC만이 갖고 있는 경관의 장점도 살려냈다.
 박 이사장은 "울산CC는 여타 다른 CC와 달리 한 겨울에도 눈이 내리지 않아 골프치기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며 "실제로 한 겨울에도 울창하게 우거진 수목 속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 남은 임기 동안도 고객 만족 최우선
박 이사장은 지난 3년간 권위적인 이사장이 아닌, 누구보다 앞장서서 궂은일을 도맡아하며 울산CC를 이끌어 '심부름꾼'으로 불리기도 한다.
 1년 365일 중 350일 이상 출근도장을 찍으며 울산CC 발전을 위해 달려온 그는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해 울산 CC의 대표 일꾼으로 기억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CC를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 정신"이라며 "남은 임기 역시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해 울산CC가 전통적으로 친절함과 고객만족의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홍래기자 usjhr@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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