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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를 제외한 3개 상임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 여드레째인 15일 소관 부서별 주요 사업과 쟁점 현안을 중심으로 감사를 펼쳤다.

# 향후 증가율 고려 치매병동 늘려야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박학천)의 복지여성국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신명숙 의원은 "울산의 합계출산율이 2015년 1.49명이던 것이 지난해 1.42명으로 감소해 인구 대체수준인 2.1명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아이낳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수혜자 중심의 보다 실질적인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정태 의원은 "치매환자의 특수성과 향후 증가율을 고려해 기존 병원의 리모델링이나 부분 사용보다는 장기적인 계획 하에 별도의 치매병동을 신축하거나 확보해 운영·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한동영 의원은 "7대 광역시 중 우리 시가 암, 뇌혈관 질환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주문한 뒤 "산재모병원이나 국립의료기관이 없다는 문제에 관해 시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울산IC도로표지판 정비 필요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일현)의 종합건설본부 감사에서 김종무 의원은 "도로표지판은 울산의 얼굴인데, 울산IC의 경우 도로공사에서 안내하는 위치와 실제 울산IC의 위치가 다르다"고 지적하고, "고속도로 내 도로표지판도 울산IC의 표기가 정확하지 않아 타 지역민에게 혼동을 주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문석주 의원은 "농소~옥동간 도로의 천곡교차로 차선 축소에 대해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표지판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오토밸리로와 농소~옥동간 도로 이용자의 교통량이 집중되는 중산IC의 차로 추가확보 등의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일현 위원장은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기부 체납되는 도로에 접한 사유지는 도로 굴착금지 시기까지 인근 사유지 개발에 제약이 되고 있다"면서 "기부체납 도로 인계 전 중간 점검을 통해 향후 도로 인계시 주변 사유지의 재산권 행사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 생존수영 교육 기관 수질관리 강화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종래)의 이날 강남·강북교육지원청에 대한 감사에서 김종래 위원장은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하는 공공기관과 민간 수영장의 물 교체 기간이 평균 30일로 수질안전·관리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피부질환 등 학생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수영장 수질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변식룡 의원은 "최근 2년간 강남과 강북교육청의 학원 지도점검 적발 건수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진 뒤 "학원 점검 시 사전예고를 통해 서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불법 학원이나 교습소, 개인과외 등에 대해 철저히 지도·점검하라"고 요구했다.
 최유경 의원은 "강북 관내 다문화가정 학생이 3년만에 2배 이상 증가했는데 현재 운영 중인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지원 사업이 강남보다 적다"고 지적하고 "언어능력 문제와 문화정체성 혼란, 주위 편견, 경제적 어려움 등을 고려한 다각도의 교육지원 사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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