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 상위 1% 연구자에 선정된 UNIST 로드니 루오프·조재필·김진영 교수(왼쪽부터).

'2017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명단에 UNIST 교수 3명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 HCR 3명이 선정된 기관은 UNIST와 성균관대뿐이다.

 올해 HCR에 이름을 올린 연구자는 소재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로드니 루오프(Rodney S. Ruoff) 자연과학부 특훈교수(IBS 다차원탄소재료연구단장)와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조재필·김진영 교수다.

 루오프 교수는 올해도 소재과학을 포함해 물리학과 화학 등 3분야에서 상위 1% 연구자로 뽑히며 여전한 역량을 자랑했다. 올해 처음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진영 교수와 2년 연속 선정된 조재필 교수는 모두 소재과학 분야 연구자다.

 2017 HCR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15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여기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관 소속 연구자는 총 30명이며, 이 중 3명이 UNIST 소속이다. HCR은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높은 1% 연구자를 판단하는 자료로, 2014년부터 4년째 발표되고 있다.

 명단 선정의 근거는 논문의 피인용 횟수이며,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학술 정보 데이터베이스로 꼽히는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를 기반으로 한다.

 루오프 교수는 4년 연속 HCR에 선정되며, 자신의 연구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14년에는 소재과학과 화학 분야에서,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소재과학, 화학, 물리학 3개 분야를 석권했다. 3개 분야에서 세계 상위 1% 연구자는 전 세계적으로 20명뿐일 정도로 드물다.

 조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HCR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UNIST의 이차전지 연구 경쟁력을 견인해온 인물로도 유명하다.

 올해 처음 선정된 김 교수는 유기태양전지 분야에서 실력자로 평가받는다. 그가 2007년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한 논문은 유기태양전지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연구 흐름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

    2017 HCR 명단은 웹사이트(https://clarivate.com/hc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영기자 myidaho@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