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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유럽 방문단이 세계적인 3D프린팅산업 전시회를 찾아 최근 3D프린팅 세계 시장의 선진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지역 기업과 육성 방향을 모색했다.

 3D프린팅 산업의 글로벌 R&D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울산 방문단은 지난 14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폼넥스트(Formnext) 2017'(세계 3D프린팅 전시회)을 방문했다. 

 폼넥스트는 지난 2015년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 Messe 국제전시장에서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열리며 머터리얼라이즈, 3D시스템즈, 오알레이저 등 세계 유명기업 3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울산지역 기업인 센트롤, 캐리마, 씨에이텍을 비롯해 오픈크레이터즈 등 10개 한국기업 기업도 참여했다. 이 외에도 3D프린팅 디자인에서 연속 제작에 이르기까지 부품 및 제품을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산업 도구, 재료, 기계 공학, 계측, 프로토 타이핑, 제품 처리, 액세서리 및 기타 분야의 유명 제조업체 뿐 아니라 추가 제조 기술 분야의 세계 유수 제조업체들이 함께했다.

 이날 오규택 경제부시장은 폼넥스트의 운영사인 영국 TCT 그룹 관계자를 만나 내년 울산시 기업관 운영을 협의하고, 참가 지역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 및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또 차세대 제조기술을 보유한 3D프린팅 기업들을 울산지역 제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했다.

 현재 시는 3D프린팅 산업을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지난 2015년부터 11개 사업에 1,131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는 등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국립 3D프린팅 연구원 설립이 선정되면서 울산이 명실상부한 3D 프린팅산업 메카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사업은 2,057억 원을 투입해 테크노산단 내 건축연면적 2만㎡ 규모로 추진 중이다.

 시는 사업비 3억 5,000만 원으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관련 용역을 추진 중이다. 내년 9월까지 진행되는 용역은 △국내외 3D 프린팅산업 현황 분석 △국립 3D프린팅 연구원 기본계획 △정책·기술·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이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 3D프린팅 연구원 설립'이 하루 빨리 추진돼야 한다"며 "앞으로 연구원 설립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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