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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뮤지컬 외솔이 올해는 대본, 연출 등 한층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외솔 최현배 선생의 삶을 다룬 '창작뮤지컬 외솔'이 새로워진 대본과 연출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2015년 초연한 뮤지컬 '외솔'은 지난해 재공연에 이어 올해로 3번째 공연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최근 우리나라 공연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아름 작가와 황호준 작곡가, 서재형 연출이 제작진으로 참여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국내 최고의 극작가로 평가받는 한아름 작가는 뮤지컬 '영웅'과 '청춘, 18대1'을 통해 일제강점기 속에서 불굴의 의지로 민족과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사라져간 인물들을 생생하게 표현해 평단의 호평과 관객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또한 뮤지컬 '윤동주 별을 쏘다'를 통해 외솔 선생의 삶을 연구하고 극으로 그려낸 작가다.  
 작곡가 황호준은 2013 KBS 국악대상 작곡상을 받고,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청춘 18대 1' 국립창극단의 '메디아' '아비 방연' 등에서 국악을 바탕으로 뮤지컬, 창극, 무용극 등 400여 곡을 작편곡한 실력자다.
 

 이번 공연에서는 외솔 선생의 일대기를 국악 선율에 실어 음악으로 전달한다.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과 '2015 히서연극상'을 수상한 연출가 서재형은 생동감 있는 장면 전환과 창의적인 무대 기법으로 일제강점기와 해방기의 역동적인 역사를 연출한다.
 뮤지컬 '외솔'은 외솔 최현배 선생의 스승인 주시경 선생의 유업이자 한글 학자들의 염원이던 '우리말 큰사전' 편찬 과정을 중심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마을 사람들에게 신문을 읽어주던 소년 최현배와 빼앗긴 나라에서 말마저 빼앗길 수 없다는 굳은 의지를 세웠던 청년기, 해방 이후 마침내 '우리말 큰사전'을 편찬하는 험난한 과정을 극으로 풀어낸다.
 외솔 역에는 뮤지컬 배우 박은석, 김두봉 역에는 뮤지컬 배우 박민성이 출연하고, 이 외에도 뮤지컬 전문 배우들과 울산에서 활동하는 정재화, 하광준, 김수미 배우가 참여해 열연을 펼친다. 


 외솔뮤지컬컴퍼니 이종필 대표는 "올해의 뮤지컬 외솔은 대본, 연출 분야 등 다각도로 변화를 시도했다"며 "뮤지컬 외솔이 울산에만 머무는 작품이 아니라 앞으로 더욱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으로 선생의 다양한 궤적들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공연은 다음달 29일 오후 7시 30분, 30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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