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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정체성이 깃들어 있는 공동체 음식문화 '김치 담그기'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지난 9월 지정 예고했던 '김치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제133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김치 담그기'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김장문화'보다 더 넓은 개념으로,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김치와 그 문화도 포함하고 있다.


 '김치 담그기'는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한국문화의 중요한 요소로 협동과 나눔이라는 공동체 정신이 담겨 있으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전통지식이 깃들어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세대를 이어 전승하면서 많은 한국인이 일상적이고 반복적으로 김치 담그기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의 이유가 됐다.
 다만 문화재청은 김치 담그기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기 보다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계승되는 생활문화라는 점을 고려해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다양한 학술 연구와 기록화 사업을 진행해 김치 담그기의 문화재 가치 공유와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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