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의 창업지원사업이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지역의 부족한 창업기반을 확충하는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는 최근 3년간(2014~2016년) 창업지원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시는 지난 3년간 총 160억 원의 사업비(국·시비, 민간 포함)로 울산경제진흥원, 울산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울산대학교 등 지역 내 창업지원기관을 통해 '청년CEO 육성사업' 등 16개의 창업지원사업을 수행했다.

주요 사업은 멘토링·컨설팅과 아이디어 공모 등 창업자 발굴(75억 원), 창업보육센터·톡톡팩토리 등 창업공간 지원(16억 원) 기술지원·마케팅 등 (예비)창업자 시장 진출 지원(69억 원) 등이다.

이를 통해 창업 지원이 이뤄진 618곳 가운데 282개사가 신규로 창업하는 성과를 거뒀고, 신규 창업을 통해 511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지원기업들은 매출 8,185여 억원, 지식재산권 884건의 등록 및 출원 등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톡톡팩토리(남구 삼산동), 창업보육센터(울산테크노파크·울산대학교·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 울산청년창업센터(남구 무거동) 등 총 13개소의 창업기업 입주·보육 및 제조·판매 등 다양한 공간을 지원하는 창업공간 인프라도 구축했다.

신규창업자 발굴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컨설팅과 창업공간 제공 등을 일괄로 지원하는 울산경제진흥원의 '청년CEO 육성사업'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과 매출효과는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입주공간과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시제품 제작, 시장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지식기술 청년창업 지원사업'이 가장 높았다.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육성한 대표 기업은 엘리베이터 영상광고의 '엘리미디어'와 전기제어장치의 '명진오토메이션', 유전자 진단 활용 의료검사 서비스의 '제로텍', 최근 공공데이터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엔엑스테크놀로지' 등이다.

또 울산기반 디자인 업체인 '비언아트 러버', 울산의 명물로 성장한 배빵의 '소월당', 무기질 가공제를 생산하는 '엠테코트' 등도 발굴·육성됐다.

시는 앞으로 선순환형 투자생태계 등 성장 위주의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창업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올해 120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비롯해 신성장산업 육성펀드 등을 추가로 조성·운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성장·진출에도 추가적인 사업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청년창업가 발굴·육성을 위해서는 청년CEO 육성사업과 톡톡스트리트, 톡톡팩토리를 울산의 대표 창업지원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조창훈기자 usjc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