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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민선6기 4차년도 전국시장·군수·구청장 총회'에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인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 김기현 울산시장, 정갑윤·강길부·박맹우·이채익 국회의원, 정순관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이환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 등 참석자들이 지방분권 개헌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에서 처음 열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 전국총회에서 전국 지자체장들이 한 목소리로 '지방분권 개헌 추진'을 촉구했다.

 중구에 따르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울산 남구에 위치한 롯데호텔울산에서 전국의 시장과 군수, 구청장과 준회원 등 228명을 대상으로 한 민선6기 4차년도 '전국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방을 살리자! 지방분권 개헌'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전국총회는 헌법 개정 정국과 함께 내년 4대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에 개최되는 행사로서 전국의 시장과 군수, 구청장이 한 자리에 모여 지방분권개헌 등 공동 현안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6일 열린 행사에는 협의회 대표회장인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장 110여 명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대표, 지방 4대 협의체 대표, 김기현 울산시장과 정갑윤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식과 제3회 지방자치 대상 시상, 지방분권개헌 관련 양당대표 특별강연, 협의회 총회, 만찬과 각종 부대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총회 전날인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진도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식전공연을 대체해 김시중 기상청 지질재난전문가를 초청, '지진 등 지질재난 대응방안'에 대한 특별강연을 마련했다.

 협의회 대표회장인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은 개회 선언에서 "이번 총회는 내년 지방선거에 예정된 개헌 정국을 앞두고 지방분권 개헌 성취를 위해 개최되는 매우 뜻 깊은 자리"라며 "울산 총회를 기점으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한 층 더 발전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치분권과 지방분권 헌법 개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대표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부, 개헌과 지방자치 발전'과 '한국정치와 지방자치'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각각 펼쳤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그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지방분권형 개헌을 위한 '촉구 결의문'을 채택·발표했다.

 결의문에는 대한민국이 지방분권 국가임을 헌법 제1조에 천명하고, 국민의 기본권으로서 주민자치권을 신설,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헌법에 규정, 국가와 지방정부 간 업무배분은 보충성을 원리를 적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자치입법권과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과 자치조직권 등 4대 지방자치권을 보장하고, 국회를 양원제의 도입 요구도 포함됐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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