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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에 따른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시험지 보안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류혜숙 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은 16일 시험지를 보관하는 장소에서 시험 당일까지 보안 확보, 수험생 개인정보 유출 방지, 학교시설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발표에 따라 경북 포항 규모 5.4지진으로 2018학년도 수능 시험을 1주일 연기해 23일 실시한다.

 울산 지역 시험장 총 26개교에 대한 점검 결과 피해 상황이 없어 그대로 시행 할 예정이며 추후 시험일까지 지속적으로 시험장 학교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16일 일선학교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 받은 결과, 외벽재 탈락과 균열 등 모두 30여건이 접수됐으나 안전 관련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이번 2018년 수능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일주일간 수능 시험지 보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울산경찰청에서 파견된 경찰관 2명과 교육청 관계자가 합동으로 보안 및 경비를 담당하기로 했다.

 또 문제지 유출 시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와 형사 등 인력은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보관소 관할 지구대·파출소는 2시간마다 1차례 보관소 주변을 순찰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지역에서는 큰 피해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대입 수능시험까지 연기된 상태에서 학생,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능 시험 연기에 따라 22일 예정이던 2017학년도 11월 고 1·2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9일로 연기해 시행하기로 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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