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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를 돕기 위한 울산 지자체의 성금 전달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지난 17일 경북 포항시 흥해읍사무소에 마련된 지진피해 상황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지진피해 긴급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 전달은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포항시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전달된 성금 500만원은 중구청 직원들의 월급 끝전인 '우수리' 등으로 마련됐다.
 중구는 또 중구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19일까지 자원봉사 지원자를 모집, 다음주 중으로 포항에 마련된 7곳의 이재민수용소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박 구청장은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인해 집과 일터를 잃은 포항 시민들이 어떤 마음일지 지난해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경험상 누구보다도 잘 이해한다"면서 "당시 도움의 손길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것인지를 느꼈던 만큼 피해복구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직원들과 함께 성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구청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자격으로 협의회에서 마련된 지진 피해 성금 3,000만원을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추가로 전달했다.

 울주군도  포항지역 지진피해 복구에 따른 성금 1,306만원을 모금하고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는 신장열 울주군수와 김병욱 노조지부장,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군 노조와 협의를 통해 전 직원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성금은 포항 지진피해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재해구호협회에 전액 지정 기탁됐다.
 군은 또 포항시와 협의해 물품 지원을 추진하는 등 지진피해 주민에 대한 추가 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신 군수는 "하루 동안 모금한 성금이지만 전 직원이 성심껏 참여했다"며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두은jde03@·김지혁기자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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