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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울산 태화강 철새공원 일원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구촌 새 축제인 '제8회 아시아 조류박람회(ABF·Asian Bird Fair)'가 열린 가운데 해외·국내 참가자들이 화려한 군무를 펼치고 있는 태화강 떼까마귀를 탐조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생태도시 울산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한 제8회 아시아버드페어(ABF·Asia Bird Fair)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태화강철새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ABF 집행위원회 주최,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 유럽, 아프리카 21개국에서 42개 단체와 국내 조류 관련 40여 단체, 시민 등 3만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 첫날인 17일 전야제에 이어 18일부터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18일 태화강철새공원에서 내빈과 국내외 전문가 등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렸다.
 같은날 삼호 철새공원에서는 태화강 떼까마귀 기념식 및 군무(Bird Watching)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경북대 조류생태연구소 김성수 박사가 강사로 나서 떼까마귀와 갈까마귀 생태특성에 대한 강의를 하고 하늘을 뒤덮는 군무를 직접 관찰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또 ABF 철새보전 심포지움도 국내외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전시관에서 개최됐다. 대만생태관광협회 빅토르 유(Victor Yu) 회장과 강미희 서울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아시아 철새서식지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 한반도 철새 월동 현황과 이동에 관한 연구, 태화강·울산만 철새 서식실태와 보전 대책 등이 논의됐다.
 19일 특별 전시관에서 열린 '생태관광활성화 심포지움'에서는 대한민국 20대 생태관광지역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생태관광 경험과 협력을 통한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또 특별 전시회로 안덕수 화백의 떼까마귀 수묵화전, 최경영 작가의 떼까마귀 사진전, 황종주 작가의 태화강 물새사진전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20일에는 한국물새네크워크 주관으로 태화강, 외황강 일원에서 종다양성을 확인하는 게임 등을 하는 태화강 탐조대회(Bird Watching Race)가 열린다.
 행사가 마무리되는 21일에는 외국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창녕 우포늪, 창원 주남저수지, 순천만, 남해 강진만, 충남 서산 천수만 등을 둘러보는 포스트 투어가 진행된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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