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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발전연구원 박재영 박사는 19일 울산경제사회브리프를 통해 "울산 공공 CCTV 설치 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브리프에 따르면 공공 CCTV 실시간 모니터링 효과로 범죄 검거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3~2016년까지 공공기관이 운영 중인 CCTV 모니터링을 통한 검거 건수는 전국적으로 총 2만9,000여 건에 달했다.
 이 기간 동안 CCTV는 56만5,723대에서 84만5,136대로 49.4% 늘었고, 검거건수는 11.5배 증가했다.
 박 박사는 "CCTV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방범의 실효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런 효과로 전국적으로 신규 설치 요청 및 관련 민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울산지역 공공 CCTV 설치 건수는 전국 평균의 2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기준 울산지역에는 총 3,554개의 공공 CCTV가 설치돼 있다. 용도별로는 생활방범용 2,664개, 어린이보호용 536개, 시설물관리용 82개, 쓰레기단속용 87개, 재난재해용 25개, 교통단속용 144개, 차량방범용 15개 등이다.
 전국 평균, 시민 61명당 1대의 공공 CCTV가 설치된 것과 비교하면 울산은 약 329명당 1대 수준이다.
 박 박사 울산의 CCTV 대수가 적은 것은 도농복합도시로써 인구대비 넓은 공간면적을 보유한 것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CCTV를 취약지역에 설치해 울산의 공간적 특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박사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울산의 안전취약지역을 분석해 △아파트 주변의 외곽 담장(정문 외), 공사현장, 유흥업소 밀집지역 △학교 및 놀이터의 정문, 중심부 외 주변 음영지역 △주택지역 옆 나대지(가로등 부족으로 인한 음영지역) △심야 유동인구 및 여성 주거 밀집지역 등을 취약지역으로 꼽았다.
   조창훈기자 usjc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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