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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류혜숙 교육감 권한대행)은 조직 내 소통 활성화와 단위기관 책임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간부회의 운영방식을 대폭 개선한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의 소통 활성화, 단위기관 책임경영체제 구축 및 탈권위주의 행보 등 일련의 변화가 향후 울산 교육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먼저 당장 20일부터 시행되는 '주례 간부회의' 개선은 핵심계획 위주로 2개 이하로 간략하게 보고하고, 중요사항에 대해 토론하며 문제해결방안을 찾는 방식으로 시도한다.
 기존에는 업무실적·계획에 대한 부서별 단순보고 형태로 운영됐는데, 참여형 혹은 문제해결형 정보공유와 함께 토론 회의로 혁신을 꾀하는 것이다.


 참석 직위와 인원도 크게 축소했다.
 매주 월요일 오전 교육장, 직속기관장이 본청 간부회의에 참석함에 따라 발생하는 단위기관 업무공백을 해소하고 기관별 분권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본청 부서장 위주로 간부회의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그동안 운영된 지정석을 폐지하고 자유롭게 착석하도록 좌석배치 방식도 바꾼다.
 매월 초 실시하는 '확대(월례) 간부회의'는 종전과 같이 본청 부서장·교육장·직속기관장이 참석하되 주례 간부회의와 동일하게 회의진행 방식을 변경한다. 회의자료는 업무 간소화를 위해 인쇄물 대신 태블릿 PC를 활용하고 교육지원청 국장, 직속기관 부장 등의 회의 배석도 폐지하는 등 탈권위주의 분위기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의 자율권 확대 차원에서 각 학교 평가방식을 학교 자율에 맡기고 학교장 재량사업비 및 학교운영비를 늘리는 예산 편성 등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교육 종사자 간 소통 활성화, 단위기관의 책임경영체제 구축, 탈권위주의 행보 등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류 권한대행은 지난 13일 열린 주간 간부회의에서 "울산교육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과감하게 내려놓을 것은 내려놔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 각 부서에서도 기관에 위임할 수 있도록 조치해주고 추후 소통·공감을 통해 학교현장의 의견을 울산교육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하면서, 이 같은 행보를 예고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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