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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동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동구의회 장만복 의장이 선거구 구민에게 식사와 금품을 제공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울산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9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9월 22일 열린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출범식에서 장 의장이 참석자 50여명에게 본인 이름이 새겨진 기념품을 제공하고, 식사 대접을 했다는 신고가 익명의 접수됐다.

 당시 장 의장은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는데, 이 과정에서 장 의장은 참석자들에게 개당 1만원 상당의 볼펜과 인당 3만원 상당의 식사 등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조사 결과 장 의장은 당시 참석자들에게 150만원 상당의 식사비를 결제하고 50만원 상당의 볼펜을 제공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면서도 "장 의장이 현직 구의원 신분이 아닌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회장 신분으로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인지 판단하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신고된 내용의 사실 관계 확인 중 애매한 부분이 있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사법기관이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장 의장 측은 "당시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회장 신분으로 식사와 금품을 제공한 것"이라며 선거법 위반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현기자 uskji@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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