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 포항 지진 여파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3일로 연기된 가운데 오는 22일 예비소집에 들어간다. 수능 시험장은 변화가 없으나 시험을 치르는 시험실(교실)이 변경되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배정받은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는 게 원칙이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1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지역 수험생 1만 3,300여 명에 대한 예비소집이 오는 22일 오전 11시 학성고를 비롯 26개 시험장에서 다시 실시된다. 예비소집은 수능 전날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를 시험장 교실·좌석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애초 교육부는 수능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을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소집은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예비소집을 다시 한번 더 실시하기로 한 것은 부정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조처다. 전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수능 담당자 간 대책회의에서 시험장(교실)과 좌석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일부 수험생들이 커닝을 모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자신의 시험 좌석까지 알고 있는 상황이어서 교육부의 '수능 연기 후속대책'에 따라 시험장 교실내 좌석배치 순서까지 교체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배정받은 고사장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교실과 좌석이 바뀌는 게 핵심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이번 예비소집을 통해 변경된 교실과 좌석을 확인해야 한다. 한편,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의 수험생들은 21일까지 고사장 변경여부와 새 고사장을 안내받는다.   김미영기자 myidaho@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