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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지역 산악과 해안수변축 등을 아우르는 경관계획이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울주군이 군 전역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억 원을 들여 수립한 이 경관계획은 지난 10일 울산시 경관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로 통과했다. 군 측은 이달 중 경관계획 수립 공고와 30일 간의 주민 열람에 들어간다.

20일 울주군에 따르면 군 경관계획은 산림경관권, 전원경관권, 산업경관권, 중심시가지경관권, 해안경관권 등 5개 경관권역으로 경관 유형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중점경관관리구역은 역세권지구(신규)를 포함해 7곳이 지정됐다.

산림경관권역은 영남알프스의 주요 산림의 경관보전이며, 전원경관권역은 농경지와 취락지의 전통적 농촌풍경 보전·관리를 위해 설정됐다. 산업경관권은 산업단지와 개별공업시설 주변 완충경관 조성, 건축 스카이라인 외관 및 색채 등을 중점 관리하는 등 주변과 조화로운 산단 경관 관리를 위해서다.

중심시가지 경관권은 울산의 배후도시로 급성장한 범서 천상, 구영, 다운 2지구 일원의 건축물 스카이라인 및 색책 미관관리, 범서 중심가로의 공공시설 옥외광고물 정비 등에 주안점을 뒀다. 해안경관권은 회야강, 외항강 등 하천 주변시설의 인공섬 저감 및 수생녹지 조성 등을 통한 하천의 생태이미지 보전에 초점을 맞췄다.

군 측은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한 7곳 중 5곳은 연접부 경계구역을 조정하고 역세권지구는 신규 지정했다. 등억온천단지는 관리구역 경계지에 연접한 대지 지목의 필지가 포함됐으며, 진하해수욕장은 기존 상업지역 외 31번국도, 나루터길, 대바위공원을 경계로 제2종 일반주거지역과 울산해양레포츠센터 예정지를 포함해 구역 경계를 확장했다.

서생해안은 진하해수욕장의 중점경관관리구역 확장에 따라 대바위공원~신리마을로 경계를 축소했다. 언양읍성은 읍성과 주변 상업 및 주거지역 구시가지에 대해 태화강 및 주요 도로 축에서 가시화되는 구획을 경계로 조정됐다. 구영로는 제2종일반주거지역 및 상업지역은 구역경계를 확장하고, 가로변 전축용도 지정이 불가한 지역은 축소했다.

신규로 지정된 역세권지구는 역세권 도시개발지구 전체(태화강 남측)와 주거환경개선 사업구역인 언양읍 어음리 일대(태화강 북측)를 포함해 지정됐다. 중점경관구역에 들어서는 시설물은 규모(건페율/용적률/높이), 배치, 건축선, 형태, 옥외광고물(간판), 야간경관, 색채 등이 관리 대상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4층 이상 건축물 신축 △옥외철탑을 설치하는 골프연습장 △4층 이상 건축물로서 외벽 면적의 20% 이상을 리모델링하는 건축물은 경관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 3층 이하의 건축물도 사전협의를 받게 됐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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