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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태화강 정원박람회' 개최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20일 시청 본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김기현 시장, 조직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화강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첫 회의를 열었다. 조직위는 총 16명으로 기획(5명), 전시연출, 진행(6명), 시민문화예술(3명), 언론홍보(2명)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위원은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임영호 한국화훼협회 회장 △김종익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수석부회장 △김준선 순천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 △박미옥 나사렛대학교 플라워조경 및 환경조경계획전공 교수 △진혜영 국립수목원 정원연구실 실장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 △김요섭 디자인파크개발 회장 △류완하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이기주 SK플래닛 팀장 △권진욱 영남대학교 산림자원 및 조경학과 교수 △박태영 한국조경사회 울산시회 회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조성웅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김성대 울산녹색포럼 대표 △윤영찬 울산시 환경녹지국장 등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각 위원별로 위촉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조직위는 태화강 정원박람회 발전방향 및 정책, 정원시설물 등에 관한 사항, 정원박람회 계획수립, 정원 산업 발전 등 박람회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한다. 회의에서 정원박람회에 대한 조직위의 실질적 지원 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회의 후에는 태화강 대공원 등을 둘러보며 앞으로의 조직위 활동 방향을 모색했다.

시는 이 정원박람회를 통해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의 당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에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신청에 앞서 내년 4월 말 직전에 10일 정도 박람회를 열어 국가정원 지정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가정원 1호인 전남 순천만도 지난 2013년 국제정원 박람회 개최가 국가정원 지정으로 어이진 바 있다.
이와 함께 앞서 지역의 64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조직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범시민 추진위원회'도 12만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벌이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울산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사전 절차도 진행 중이다. 시는 국가정원 지정 신청에 앞서 필수 절차인 지방정원 지정을 추진 중이다.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께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방정원 지정절차가 마무리되면 관리운영에 필요한 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조례 제정도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꼭 필요하다. 

지난 8월부터는 태화강 국가정원 기본계획 용역도 추진 중이다. 올해 말 용역을 마무리 할 계획이었지만 관련 법률 개정전 국가정원 지정을 완료하기 위해 내년 5월까지 미룰 계획이다. 국가공원 지정절차 및 법규 분석, 지방공원 및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인허가 도서 작성 등 기초가 되는 용역인 만큼 보다 세밀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된 후 시는 내년 5월 산림청에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하고 6월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가정원으로써의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릴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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