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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현대비나신(Hyundai-Vinashin Shipyard)이 태풍에 따른 피해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다음달 초 정상 조업에 들어간다. 태풍에 의한 자연재해의 경우 선박 인도에 있어 유예기간이 보장돼 남은 선박의 인도도 정상적으로 완료될 전망이다.

 21일 현대미포조선에 따르면 현대비나신이 이달 초 베트남을 강타한 태풍 '담레이(Damrey)'로 인해 지난 4일부터 중단된 조업을 상당수 재개했다.
 다만 현지에 있는 10기의 크레인 중 파손된 2기를 공수하지 못해 탑재 작업은 미뤄지고 있다.
 미포조선은 이에 한국에서 유휴장비를 공수하거나 현지에서 크레인을 공수하기 위해 대체장비를 물색하고 있다.
 이 경우 다음달 초에는 조업이 정상화 될 것이라는 미포측의 설명이다.
 미포 측은 생산차질에 따른 문제도 매끄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계약상 '자연재해'로 인한 선박의 인도 지연은 유예기간 보장이 적용된다는 판단이다.

 미포조선은 앞서 이번 태풍으로 기숙사의 지붕이 파손되고 생산설비가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또 건조 중이던 PC선박이 손상을 입어 인도지연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현지 보험사와 국내보험사 2곳에서 피해액을 산정하고 있다. 
 현대미포 관계자는 "피해액은 대부분 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며 "우선 복구작업 공기를 최소화해 정상가동 시기를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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