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산업이 위기에 접어들면서 조선사들이 고용량과 설비 축소 중심의 구조조정을 급격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중당 김종훈 상임대표(울산 동구·사진)은 21일 "2016년과 2017년 상반기에 걸쳐 조선업 종사자는 울산의 경우는 40% 가량, 거제시는 30% 가량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선산업의 위기는 전력사용량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국의 전력사용량은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인데 비해, 조선산업의 전력사용량은 2015년까지는 증가하다가 2016년의 경우 전년대비 6.65%가 들어들었고, 2017년 3사 분사까지는 전년동기 대비 17.01%가 줄었다.

 조선산업이 집중되어 있는 울산 동구의 전력사용량 통계도 조선산업 전체의 통계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준다. 울산동구의 전력사용량은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2016년의 경우 6.85%가 줄어들었고 2017년 3사분기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10.47%가 줄어들었다.
 김 의원은 "전력 사용량 추이 지표들은 현재의 조선산업이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라면서 "정부의 과감한 지원, 사용주들의 고통분담, 지역사회의 노력 등을 통해 위기에 빠진 조선산업을 빨리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조영재기자 uscyj@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