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무가베, 37년 장기집권 종지부
짐바브웨 무가베, 37년 장기집권 종지부
  • 울산신문
  • 승인 2017.11.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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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물]
   
 

37년간 짐바브웨를 통치해 온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사임했다.

 제이컵 무덴다 짐바브웨 의회 의장은 이날 오후 5시 50분께 현지 국영TV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무가베 대통령이 사임했으며 그의 사임서를 제출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사임서를 통해 "나 로버트 가브리엘 무가베는 헌법 96조 항에 따라 내 사직서를 제출한다"며 "순조로운 권력 이양을 위해 즉각적이고 자발적으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최고령 지도자인 무가베 대통령의 사임은 즉각적으로 발효된다. 또 이날 개시된 무가베 대통령의 탄핵 절차도 중단됐다.

 수도 하라레에서는 시민 수천명이 모여 환호를 지르고 차량 경적을 울리며 그의 퇴진을 축하했다.

 무가베 대통령의 사임 발표는 집권당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ZANU-PF)이 야당과 함께 이날 오후 의회를 열어 탄핵 안건을 발의한 다음 나왔다.

 이번 탄핵 절차는 ZANU-PF가 제시한 최후통첩 기한인 전날 정오가 지나서도 무가베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퇴진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진행됐다.

 무가베 대통령으로부터 이달 초 전격 해임된 에머슨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도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이번 탄핵안 추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무가베 대통령은 현재 하라레의 대통령 관저에서 가택 연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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