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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식
울산대공원단장

지난달 11일 제2회 '울산대공원 장미원 빛축제'가 화려하게 개막해 울산대공원 장미원은 별과 장미 그리고 빛이 함께 어우러져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빛축제는 겨울밤을 수놓은 수많은 별들이 장미원으로 내려와 300만 송이의 장미와 다시금 사랑에 빠진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6개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화려하면서도 매혹적인 빛의 자태가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제1회 빛축제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5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으며 또한 타 지역 관람객이 38.4%가 될 정도로 전국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동안 울산지역에는 겨울에 즐길 수 있는 마땅한 축제가 없어 아쉬움이 컸으나 이러한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울산시설공단이 직접 장미원 빛축제를 마련했다.

 2회째를 맞이하는 빛 축제는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 콘텐츠 개발과 함께 축제공간과 체험시설을 확대했다. 특히 울산에서는 처음으로'빛의 성'멀티미디어 아트 쇼를 선보이는 등의 심혈을 기울인 결과, 개막식 당일에만 9,000여 명의 구름 인파가 몰리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총 6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남부순환도로에서 장미원으로 넘어오는 구름다리에서 장미원 입구까지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을 마중한다는 의미의'마중의 거리', 장미원 입구에는 대형 LED 트리나무로 연출한'환영의 나무', 장미원 분수대에는 대형 원형 조형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린 '매직홀'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다양한 조형물과 포토 존을 갖춘 '추억공작소', 파사드로 사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초대형 궁전을 환상적으로 연출한'춤추는 빛의 성', 마지막으로 출구 쪽에는 관람객을 배웅하는'배웅의 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축제장 곳곳에는 다양한 체험공간을 마련돼 있다.

 이 외에도 전기 발전량에 따라 LED 불빛이 변하며 상대방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랑의 전기생산 자전거, 신나는 LED 댄스플로어 체험, 장미원 특설무대 에 설치된 LED 훌라후프, 지역 예술인과 음악 동호인들이 공연하는 별빛카페는 빠져서는 안 될 체험코스다.

 이번 빛축제는 2017년 '울산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는 의미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알리 등 유명가수가출연하는 흥겨운 무대를 마련한다. 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LED 장미꽃, 크리스마스 야광펜, 달콤한 초콜릿 등을 입장객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또한 키다리 피에로의 풍선아트 쇼, 산타클로스와 루돌프가 함께하는 무료 폴라로이드 촬영이 준비돼 있다.

 무엇보다 울산대공원 빛축제가 5월에 개최되는 장미축제와 더불어 전국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울산대공원 전 직원은 축제가 끝나는 72일 동안 관람객 한 사람 한 사람과 시설물 하나하나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지난해 15만여 명이 방문하며 '2017 울산 방문의 해' 마중물이 되어준 울산대공원 빛 축제가 이번에는 그 대미를 멋지게 장식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울산대공원은 330만㎡에 이르는 아름다운 조경과 함께 5만 8,000㎡의 장미원에 식재된 5만 7,000여 그루의 장미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이와 함께 체육시설, 놀이시설, 체험시설이 잘 갖춰져 연평균 600만 명이 찾는 국내 최대의 도심속 생태공원이다.

 이런 울산시민의 자랑인 울산대공원이 앞으로도 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시민과 더불어 행복을 만들어가는 중심이 되기 위해서 울산시설공단 전 임직원은 수준 높은 양질의 콘텐츠 개발은 물론 이거니와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마음과 친절한 자세를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무쪼록 겨울밤을 수놓는 울산대공원의 별빛 향연이 행복도시 울산을 만들어가는 희망의 불빛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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