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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염동연 의원에 대해 "비장한 성명서를 통해 정권재창출을 못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말하기 전에 의원직부터 사퇴해야 한다"며 "천정배도, 앞으로 탈당한다는 20여명의 의원도 당연히 의원직을 사퇴해야 국민이 감동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김한길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어느 정권에서나 빼어난 처신으로 영광을 누렸던 김한길이 이번에 이른바 기획 탈당을 성공시키면 명실상부한 기획의 달인으로서 부동의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며 "제발 국민과 민주주의를 그만 팔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이씨는 그러면서도 한나라당 대선후보들의 처신을 비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애를 낳아봐야 보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는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언급에 대해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큰 꿈을 가진 사람이 경쟁상대의 인간적 아픔을 거론한 것은 자질과 관련된 일"이라며 "불행한 자에 배려 없음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도 "인혁당 사건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면 당연히 사과 한마디는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주군처럼 받들던 노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당마저 파국으로 치닫는데 대해 아무리 열불이 나더라도 금도는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