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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울산시장은 6일 울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울산시는 2018년도 국가예산으로 2조 1,219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6일 울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울산시는 2018년도 국가예산으로 2조 1,219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2018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관련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신규사업 예산 확보가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6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시는 정부의 신규사업 예산반영 억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86개 사업 835억 원을 반영했다. 사업건수와 예산액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김 시장은 에너지융합엔지니어링 설계지원센터 구축(3억 원), 선박해양용 대형부품 주형제작 3D프린팅 기술개발(28억 원), 자동차 화학 융합 산업기술개발(16억 원), 바이오화학소재 인증센터 구축(5억 원), 에너지4.0해수자원화 전력시스템 연구센터 건립(13억 원) 등 미래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및 기반구축사업 예산 확보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너지4.0해수자원화 전력시스템 연구센터와 관련해서 큰 기대감을 표했다.

# 미래 먹거리 육성 835억원 반영
해수전지는 바닷물을 이용해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지난 2014년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세계 최초로 원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무한 자원인 바닷물을 주원료로 이용하기 때문에 경제성 등 장점이 많아 새로운 전력산업 분야를 개척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시장은 "해수전지는 이제 대량 전력생산을 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중요한 과제인데 이번 에너지4.0해수자원화 전력시스템 연구센터가 그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이 기술이 개발되면 기존 2차전지가 가지고 있는 재료 조달의 어려움, 가격 등락에 따른 위험성 등을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어 혁명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새울원전 현장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20억 원), 석유화학공단 긴급 안전진단 및 개보수 지원(8억 원) 등 안전 관련 예산 확보도 성과로 꼽았다.
 김 시장은 "울산은 원전 인접 지역 중 유일하게 현장 지휘센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지휘센터 건립으로 울산만의 독자적인 시스템이 갖춰지게 되면 시민들의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공단 안전진단도 민간업체들이 사용하는 곳에 공공예산을 투입하는 논란으로 지지부진했다. 시민들의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예산 반영은 환영할 일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술박물관 건립도 불씨 살려
김 시장은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용역(3억 원) 예산이 반영되면서 꺼진 불씨를 살렸다고 평가했다.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은 1990년대 후반부터 논의돼 2013년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됐다.
 김 시장은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울산건립 방안 찾기를 위한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용역을 진행한다. 용역 과정에서 울산의 의견을 제대로 관철시킨다면 건립이 다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 한국산업인력공단 HRD교육훈련센터 건립(3억 원)과 관련해 김 시장은 "연간 3만명 이상의 교육수요자와 관련 종사자들이 울산을 방문한다. 지역 내 고급 인력양성뿐 아니라 상권 활성화와 관광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도 클 것"이라고 전했다.
 조창훈기자 usjc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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