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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홍광표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 번째 회의를 개최해 정원박람회 개최일, 주제·슬로건, 정원규모, 프로그램 등을 잠정 결정했다. 유은경기자 usyek@
태화강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홍광표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 번째 회의를 개최해 정원박람회 개최일, 주제·슬로건, 정원규모, 프로그램 등을 잠정 결정했다. 유은경기자 usyek@

태화강 정원박람회 일정이 내년 4월 13일~21일로 확정됐다. 울산시는 정원박람회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만큼 100만 명의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성대하게 치른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태화강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가 12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세 번째 회의를 열고 세부 일정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 조직위, 주말 2번 포함 등 일정 확정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0일 16명의 전문가로 출범해 박람회의 발전방향·정책·계획 수립과 정원 조성, 심포지엄, 시민 참여 프로그램, 각종 전시 등을 자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홍광표 조직위원장(동국대 교수), 김성대 부위원장(울산녹색포럼 대표), 김준선 순천대학교 교수, 조성웅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임영호 한국화훼협회 회장, 김종익 (사)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수석부회장 등 14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조직위원회는 박람회를 내년 4월13일에서 21일까지 9일간 열기로 했다. 당초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여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2일을 늘려 주말을 2번 포함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 같은 결정은 정원박람회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신청 직전 열리는 핵심 행사인 만큼 많은 관람객이 울산을 찾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 5월 4일간 열린 태화강 봄꽃 대향연에 50만 명이 방문했던 것을 참고로 해 100만 명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정원박람회에 들어서는 정원의 종류 및 규모도 정해졌다. 시민, 학생,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참여하는 정원 중심의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총 62개의 정원이 조성되는 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외 조경작가 3명의 작품이 메인이 된다. 정원의 규모는 작가 별로 300㎡씩이며, 시는 일본, 프랑스, 영국 등의 유명 작가를 섭외 중이다. 영국 첼시플라워쇼 입상 등 전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들인 만큼 국내 정원 관계자들을 끌어모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20개 정원은 국내 조경 작가들의 몫이다. 쇼가든(Show Garden) 10개, 메시지가든(Message Garden) 10개로 나눠진다. 쇼가든은 국내 정원박람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는 실력파 작가들이 참여하며, 배정되는 정원 조성 면적은 150~200㎡다. 메시지 가든은 신진작가 등이 참여하며, 100㎡의 정원을 조성할 수 있다.

# 국가정원 신청 전 개최 분위기 띄우기
시는 국내 작가는 이달 중 정원디자인 공모에 들어가 1월 중 심사를 거쳐 2월까지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작가 선정 후 정원 조성도 3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나머지 40개의 정원은 시민들과 학생이 반반씩 조성하며 규모는 3~20㎡다. 시는 지난 5월 태화강공원에서 정원스토리페어를 개최하면서 시민과 학생이 참여하는 정원을 꾸민 경험이 있어, 이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부대행사로 정원 관련 전국의 기업체 10곳을 특별 초청하는 산업전도 마련된다.

이 외에 이날 회의에서 개최 장소는 태화강대공원 내 만남의 광장에서 느티나무 광장까지 인근 초화단지 4만㎡가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으며 확정됐다.

시는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방침이다. 2014년 국가정원 1호가 된 순천만도 앞서 열린 국제 정원박람회가 계기가 된 바 있다.  조창훈기자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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