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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울산의 아침 기온이 최대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면서 올해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평균 영하 7.6도를 기록해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북구 매곡동은 영하 12도를 나타내며 울산지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은주를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도 0도에 그치면서 맹추위는 오후까지 지속됐다.

울산기상대는 오는 14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 이하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기상대 관계자는 "당분간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개인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16일부터는 기온이 다소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관 동파와 같은 시설물 피해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외출할 때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파로 울산대병원과 동강병원 등에는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은 환자가 평소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호흡기 바이러스성 질환은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며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한편, 외출 후 꼭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져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울산소방본부는 12일 오후 5시 현재까지 한파 등에 따른 인명피해나 수도관 동파 등의 사고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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