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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2일 이재오·최병국 전 의원이 이끄는 늘푸른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 "곧 합쳐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늘푸른한국당과 한국당 김용태 의원이 공동 주최한 '위기의 남북관계 발전적 방향'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다. 홍 대표는 그동안 보수대통합 차원에서 늘푸른한국당과의 통합 방침을 수차례 밝혔다.


홍 대표는 이 대표를 "야당 10년 종지부를 찍는데, 온몸을 다해서 정권을 되찾아오신 분"이라면서 "'야당 대표는 이재오처럼 해야 한다'고 항상 저희 당 국회의원들에게 이야기한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과 일본, 미국이 공동 대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난 일요일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핵심 측근이 한국에 와서 만났다. 예방 전쟁을 하게 되면 일본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고, 일본도 북핵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가 됐다고 (아베 총리에게) 전달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과 핵 위협은 레드라인을 넘어섰는데 정부의 역할은 무기력하고 제한적이어서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 남북관계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위기로, 이를 타개할 새로운 돌파구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에 대해 "대통령 문패만 바꾸는 게 아니고 제왕적 대통령제의 누적된 모순들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한마디로 실망했다. 국내 정치는 물론이고 남북관계에서 특히 실망스럽다"며 "북핵 문제와 남북관계를 풀어가려면 과거 김구 선생이 38선을 직접 건너가는 것과 같은 의지와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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