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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영웅소방관에 여성소방관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소방청은 13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에쓰-오일(S-Oil)과 함께 올해의 최고 영웅소방관으로 울산 중부소방서 소속 김미잠(48·사진)소방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김 소방위는 20년 3개월의 근속 기간을 줄곧 현장에서 보낸 베테랑 소방관이다.


총 2번의 '하트 세이버(Heart Saver)' 수상 등 뛰어난 공적을 인정받아 최고 영웅소방관으로 선발됐다.
'심장을 구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의 하트 세이버는 심장 정지로 목숨이 위태로운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 등으로 구한 구급대원·시민에게 주는 인증서다. 그녀는 심정지 환자 등 사고 현장에서 죽음의 위기에 몰린 시민의 목숨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주변 시민이 제세동기(심장충격기)로 응급처치할 수 있도록 팀을 꾸려 훈련하는 아이디어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코드블루(CODE BLUE)팀'이라는 주민 참여형 대응팀 운영을 전국 최초로 시도한 것이 대통령 표창의 이유였다.


이 밖에 영웅소방관으로는 서울 영등포소방서 한진우(49) 소방위, 경기 안성소방서 소병진(47) 소방위, 경기 파주소방서 임성희(37) 소방장, 충남 보령소방서 김미희(41·여) 소방장이 선정됐다.
전북 군산소방서 손현기(46) 소방위, 경북 영덕소방서 김병극(46) 소방위, 광주북부소방서 이요섭(48) 소방위도 영웅소방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웅소방관 시상식은 14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소방서 대강당에서 열린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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