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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렬 교수
구광렬 교수

울산대학교 스페인·중남미학과 구광렬 교수의 소설 '각하, 죽은 듯이 살겠습니다'가 영화로 제작된다. 구 교수는 지난해 출간한 '각하, 죽은 듯이 살겠습니다'(도서출판 새움)에서 전향공비들의 대북침투공작이라는 소재를 작품으로 써내기 위해 수많은 자료를 수집했다.

'北 응징보복작전' 자료를 입수해 여러 차례에 걸쳐 지휘관이었던 실제인물을 인터뷰하고, 침투경로였던 최전방 비무장지대를 답사하기도 했다.

'각하, 죽은 둣이 살겠습니다' 책 표지.
'각하, 죽은 둣이 살겠습니다' 책 표지.

 

소설 속에는 당시 작전내용과 목표 및 수행사항과 지휘관의 대의, 공비였던 대원들에 대한 의심과 고민, 그들과 인간적으로 교류하면서 느꼈던 감정, 전향해서라도 자유와 생존을 바랐던 대원들의 희망, 조국과 고향을 버리고 남에서 북으로 총구를 돌려야 했던 대원들의 번민이 오롯이 담겨 있다.

소설은 이러한 소재를 통해 지금 한국사회에 가장 필요한 질문이자 오랜 숙원 중 하나인 분단에 대해 묻는다.

구광렬 교수는 "영화의 시나리오는 영화적 재미를 가미한 까닭에 원작소설과는 다소 상이하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의 제작사는 피터팬 픽쳐스(대표 조성열)로 투자금액은 120억 정도이며, 내년 하반기에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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