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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 주변 천전리·대곡리 일대의 공룡발자국 화석 180개에 대한 보존처리를 끝내고 14일 일반에 공개했다. 이날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각석을 찾은 시민들이 공룡발자국 화석을 살펴보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 주변 천전리·대곡리 일대의 공룡발자국 화석 180개에 대한 보존처리를 끝내고 14일 일반에 공개했다. 이날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각석을 찾은 시민들이 공룡발자국 화석을 살펴보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주변 천전리·대곡리 일대의 공룡발자국 화석 180개가 보존 처리를 끝내고 일반에 공개됐다.

울산시는 14일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공룡발자국 화석'(문화재자료 제6호) 및 언양읍 '대곡리 공룡발자국 화석'(문화재자료 제13호)에 대한 보존처리를 마무리하고 일반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천전리·대곡리 공룡발자국 화석은 중생대 백악기의 대표적인 공룡발자국 화석이다. 초식공룡인 용각류와 조각류의 집단 서식과 보행 행렬이 확인된 중요한 자연사적 자료다.

울산시는 공룡발자국 화석의 보존처리에 앞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화석 암반의 풍화와 손상도 평가를 위한 기초학술조사 용역을 벌였다. 그 결과 안전한 보존을 위해서는 주변 잡목 및 잡풀, 토사 등을 제거 하고 풍화 등에 의해 형성된 발자국 화석 내 박리와 균열 등에 대한 보존 처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이를 토대로 지난 8월부터 잡목 등을 제거하고, 화석을 세척한 후 균열 부분에 탄성수지를 채워 넣는 방법으로 보존처리를 했다. 탄성수지는 화석 내 수분의 침입을 막고, 해빙기에 암석의 들뜨는 공간에 탄력이 생겨 박리·균열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한다.

박해운 울산시 문화예술과장은 "화석에 오랜 기간 자란 이끼류가 많아 세척이 까다로웠다"며 "공룡발자국 화석은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등 국보급 유적지 주변에 있어 선사문화 및 자연사 학습과 관광명소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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