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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부터 양상과 표현기법에 이르기까지 일목요연하게 담긴 평론집이 출간됐다.


안성길 시인이 최근 펴낸 평론집 '고래시(詩), 생명의 은유(도서출판 푸른고래)'는 1부 '고래시의 공간', 2부 '고래시의 중심 이미지', 3부 '고래의 포경에 대한 시선', 4부 '고래시의 주제', 5부 '고래시의 형상화 양상과 기법', 6부 '고래시 속 귀신고래' 등으로 구성했다.
평론집 곳곳에는 '고래시'도 다양하게 수록해 시를 읽는 재미도 함께 선사한다.
안성길 시인은 1987 무크지 '지평', 1988년 '민족과 지역'을 통해 시로 등단한 뒤, 2008년 계간지 '해양과 문학'에 평론을 발표하며 시와 평론 두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2011년 건강악화로 요양에만 전념했지만, 그 와중에도 울산이 우리나라의 유일한 고래도시로서 다양한 행사를 벌이는 것에 주목해왔다. 특히 지난 2005년 '국제포경위원회 울산회의'를 전후해 전국의 역량 있는 문인들이 '고래시'를 집중적으로 발표함에 따라 그 작품들을 수집, 정리해 놓는 작업을 이어왔다.
안 시인은 "이번 평론집을 통해 고래시의 양상을 분석하고 종합, 정리를 시도하는 것은 우리문학사에서 고래시의 현실 상황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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