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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강환구 사장과 박근태 지부장은 무재해 일터 구현을 위해 현장 소통 및 안전점점을 정례화 하기로 하고, 14일 첫발을 내딛었다.
현대중공업 강환구 사장과 박근태 지부장은 무재해 일터 구현을 위해 현장 소통 및 안전점점을 정례화 하기로 하고, 14일 첫발을 내딛었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상호 존중하고 신뢰하는 노사관계 형성을 위해서 문제의식의 공유와 대화의 장을 정기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2년째 교착 상태인 임단협 교섭의 해법을 찾기 위한 행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14일부터 현장 소통 및 안전 점검을 정례화 한다고 밝혔다.

 강환구 사장과 박근태 지부장은 무재해 일터 구현을 위해 현장 소통 및 안전점점을 정례화 하기로 하고, 이날 첫발을 내딛었다.
 이 같은 현장 행보는 노조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격주로 목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실시되며 해당 부서 노조 대의원도 참석한다.
 이날 첫번째 현장 행보는 조선 1·2도크로, 강 사장과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현장 직원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재해 예방 관련 제안과 함께, 현장의 고충 청취 및 개선책 건의 등을 수렴했다.  

 이에 대해 노사는 "노사간 공감대를 넓이기 위해 정례화한 이번 활동이 재해예방은 물론 냉각된 노사관계를 풀고 우리 앞에 닥친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구성원이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현대중공업 계열사 사장들과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최근 현대일렉트릭 주영걸 사장을 만났고, 앞으로 현대로보틱스 윤중근 사장, 현대건설기계 공기영 사장도 만나기로 했다.

 노사 모두 임단협 연내 타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달 1일 박근태 신임 노조 위원장이 임기를 시작한 뒤 정회 중이었던 통합교섭을 5일 재개, 새로 선임된 교섭위원 간 '상견례'를 진행했다.
 노조는 "회사발전을 위해 힘쓴 조합원을 생각해 연내타결을 위한 사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달라"고 당부했으며, 회사는 "서로가 양보해 연내 타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답했다.
 이후 8일부터는 실무 부서 간 교섭 내용을 정리·마무리했고 11일부터는 교섭을 매일 진행하는 동시에 본교섭·대표자교섭·실무교섭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노조는 7일 임단협 연내 타결을 염원하는 뜻에서 새집행부 취임식과 함께 '연내타결 선포식'까지 가졌다. 올해를 넘기면 노사 모두 2016년부터 3년 치 임단협을 한꺼번에 타결해야 하는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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