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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주 문화부 기자
강현주 문화부 기자

미디어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과거의 미디어 산업이 전문 인력과 고가 장비가 동반된 일방적인 전달 방식이었다면, 오늘날은 미디어의 수요자가 직접 공급자로 나서는 쌍방향 소통을 추구한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출범한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최근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16일 문을 연 시청자미디어재단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는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통해 설립됐다. 울산을 비롯해 시청자미디어센터가 들어서지 않은 대구·경북권역까지 시청자 권익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 한 해 동안 46개의 학교미디어교육프로그램, 90개 사회미디어교육프로그램, 200회에 달하는 다양한 기획 행사로 연인원 4만 5,000여 명의 지역 시청자들과 함께했다.

센터는 방송 제작을 체험해 보는 미디어체험, 미디어 이해와 활용을 위한 수준별 콘텐츠제작 교육 등으로 이뤄지는 미디어교육지원사업을 실시하고 방송제작시설과 장비 일체를 지원한다. 또한 시청자가 제작한 방송프로그램을 방송사가 편성할 수 있도록 시청자 방송참여(Public Access)를 진행, 소외계층의 방송 접근 지원 역할도 수행한다.

미디어 환경이 열악한 울산에 시청자 복지 향상 및 미디어 이용 격차를 해소 할 수 있는 센터가 설립되면서 미디어 교육에 대한 시민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제 막 첫 돌을 맞은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앞으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21세기형 공공문화시설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민 접근성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더욱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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